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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SS 美사무소장 "한국도 잠재적 핵보유국" AEI 상근 연구원 "핵무장론, 美 불신 의미"

해외서도 파장… 전문가들 잇단 지적

한국 내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핵무장론이 제기되자 해외에서도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는 한국을 잠재적 핵보유국으로 지목했고 다른 전문가는 미 정책입안자들이 한국의 핵무장론을 유념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마크 피츠패트릭 IISS 미국사무소 소장은 18일 발표될 예정인 '아시아의 잠재적 핵보유국' 보고서에서 한국을 일본·대만과 함께 잠재적 핵보유국으로 지목했다. 피츠패트릭 소장은 이 보고서에서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라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급속도로 발전시킨다면 한국이 핵무장을 서두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이 핵무장을 하는 것은 경제적·안보적 이유에서 무모한 행위라며 미국의 핵무기를 재도입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핵무장론에 대해 마이클 오슬린 미국기업연구소(AEI) 상근연구원은 미 정책입안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한국, 핵무장으로 가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자체 핵무장론은 대북정책과 관련한 한국의 미국에 대한 불신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최근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후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더 강력한 제재를 공언하고 있지만 한국의 여론을 주도하는 일부 계층은 국제사회에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는 동맹인 미국에 대한 한국 정부의 신뢰가 희미해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정책입안자들이 이를 유념해야 하며 한 번 한국과의 신뢰가 손상되면 복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슬린 상근연구원은 또 한국에서 핵무장론이 점화된다면 일본·대만·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에서도 이 문제가 공론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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