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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근 "경제 하방리스크 더 커져"

3차 금통위 의사록 공개

금리 0.25%P 인하 주장

하성근(금융위원장)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나홀로' 금리 인하 의견을 개진한 하성근 금통위원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대내외 여건에 부합하는 기준금리 수준은 현재 수준보다 낮다"고 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은행이 2일 공개한 '2016년도 제3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하 위원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소국개방경제인 우리 경제는 대외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위원은 지난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낸 바 있다.

하 위원은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의 마이너스 금리, 중국 경착륙 가능성 점증과 금융시장 불안, 미국 금리 인상 지연,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우리 경제 하방 리스크가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상황변화와 국제유가의 추가적 하락 행태는 그간 점증해왔던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과 하방 리스크를 현저하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수출과 내수 지표도 악화하고 있다. 하 위원은 "향후 상당 기간 우리 수출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조업 가동률 하락 폭도 갈수록 커지고 설비투자도 연초 전망했던 것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수활성화 대책 종료, 주가 급락, 부동산 경기 둔화 기미, 그리고 북한발 지정학적 위험 확대 등으로 소비심리는 빠르게 둔화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 인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하 위원의 분석이다. 그는 "국내 외환시장에서 대규모 쏠림현상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그럴 가능성도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외국 자본의 대규모 유출 가능성과 가계부채 문제의 급격한 악화 가능성도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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