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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고기능 건자재 앞세워 매출 4조 도전"

코팅유리·석고텍스 등 고기능 제품 라인업 강화

홈씨씨 전시판매장 확대… B2C 시장 공략도 속도

KCC 아산공장_바닥재
KCC의 아산공장에서 PVC 바닥재 생산라인이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사진제공=KCC


정몽익(사진) KCC 사장은 요즘 들어 부쩍 직원들에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도전 정신을 강조한다. 국내외 경제 사정이 좋지는 않지만 이를 잘 활용하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정 사장은 "세계 경제와 국내 저성장·저물가 기조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그 어느 해보다 힘든 해가 될 것"이라며 "사업의 난관과 한계에 부딪혔을 때 우리는 비로소 기존의 틀을 깨고 위기를 비약적 성장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묘수를 만들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종합건축자재 업체인 KCC가 올해 고기능 건자재를 무기로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4조원에 도전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3조4,143억원)보다 17% 이상 높게 잡고 있는 것이다.

KCC는 올해 매출 4조원 달성을 위해 친환경 건축자재 대표기업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화재 안정성과 층간소음, 인테리어 패키지 등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고기능성 건축자재 기술 개발로 시장 석권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대표 제품군인 창호와 유리 부문은 차별화된 영업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KCC는 국내 최초로 창호 핵심 구성요소인 창틀, 유리, 실란트를 직접 공급하는 '3TOP 시스템' 방식과 가공 품질의 안정화를 위해 '이맥스(e-MAX) 클럽'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유리 부문은 고품질 판유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4월 하루 1,200톤 규모의 초대형 라인을 새롭게 가동하면서 양적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내구성과 단열성이 탁월한 e-GLASS HD 출시를 통해 소프트 코팅 유리 시장을 선점한 KCC는 올해 주거용 시장을 대상으로 내구성이 높은 코팅유리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초고층 빌딩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이에 특화된 고기능성 코팅유리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석고보드와 천장재, 보온단열재 등 건자재 부문에서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화재에 강한 친환경 천장재인 석고텍스 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고기능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KCC는 친환경성과 불연성을 지닌 무기단열재 생산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김천 공장으로 미네랄울 생산 설비를 모두 이전하고 미네랄울·세라크울 등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무기단열재 복합 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축용 도료(페인트) 부문에서는 친환경 제품 영업력 강화를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 KCC는 아토피안심 마크를 획득한 DIY 용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 홈앤' 제품을 선보이는 등 고기능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페인트 '숲으로' 시리즈는 친환경 제품으로 DIY용 페인트 숲으로 수성스테인과 숲으로 멀티멜 골드는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자재인증인 HB(Healthy Building Material) 마크 최우수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KCC는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B2C 공략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인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의 전국 확대와 인테리어 플래너(IP) 전진 배치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서울 강남, 일산, 분당, 창원,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주요 지역에 전시판매장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인천, 대구, 목포 등 약 20개 전시판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정몽익 사장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KCC는 당장의 위기를 피하는데 급급하지 않고 거시적인 안목으로 침체기 이후의 상황을 대비하며 기본으로 돌아가 내실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양한 기술과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장점을 적극 활용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마케팅을 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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