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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중소기업품질경영대상] (주)태영정공

자동차검사장비 자체 개발 ‘불량률 0%’ 도전

대영정공 냉간단조부품
태영정공에서 생산하고 있는 자동차용 냉간단조 부품. /사진제공=태영정공
김영근 태영정공 대표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있는 태영정공(대표 김영근·사진)은 자동차용 정밀 가공품과 냉간단조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캠샤프트용 엔드피스를 비롯한 자동차용 정밀가공 부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자동검사장비를 통해 경쟁사보다 한 단계 높은 품질경쟁력을 자랑한다. 엔진 주요부품 중 하나인 캠샤프트는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작은 불량하나가 치명적인 결함을 유발하는 만큼 완벽한 품질기준을 충족시키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힘든 사업이다. 이는 태영정공 역시 마찬가지였다. 각종 볼트와 너트류를 생산하는 냉간단조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민 사업이 바로 캠샤프트용 엔드피스였다. 그러나 미세한 불량을 걸러내지 못해 시장진입에는 번번이 실패하기 일쑤였다.
문제는 가공기술이 아닌 불량을 걸러내는 검사과정이었다. 고심 끝에 전수검사 장비개발에 착수했지만 개발에 동참했던 장비업체들은 번번이 중도포기를 선언했다. 사실상 사업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택의 기로에선 태영정공은 오히려 인력을 확충하며 독자개발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경쟁사보다 월등한 품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현미경을 통한 전수검사 병행으로 불량은 한번 더 제거됐다.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보상은 그만큼 달콤했다. 불량이 사라지자 신규아이템 발굴도 이어졌다. 그리고 정밀부품 매출은 불과 5년 만에 기존 냉간단조의 4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조향장치와 미션부품, 냉각시스템 부품 등으로 아이템을 확대해온 태영정공은 엔드피스 뿐만 아니라 캠샤프트 전체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정밀부품에 대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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