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58포인트(0.26%) 상승한 1만6,943.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95포인트(0.35%) 오른 1,993.4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4.00포인트(0.09%) 높은 4,707.4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해 장중 하락하던 지수는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 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발표한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9.7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0.0을 밑도는 수준이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내놓은 서비스업지수는 53.4로, 시장 전망치인 53.0을 웃돌았다. 하지만 4개월 연속 성장세가 둔화됐고 서비스업 고용지수 역시 전월 52.1에서 49.7로 2년 만에 하락했다.
지난 2월2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전주보다 6,000명 늘어난 27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27만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제조업 수주는 3개월만에 반등했지만 여전히 기대를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1월 공장재수주실적이 1.6% 늘어나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 전망치인 2.4% 증가는 밑돌았다.
이날 뉴욕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급증에 따른 매도세와 미 주간 산유량 감소에 따른 매수세가 공방을 벌인 가운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센트(0.26%) 낮아진 34.57달러에 마쳤다. 국제 유가는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1,000만 배럴 이상 급증한 데다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이 아닌 동결을 결정한 데 따른 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압력을 받았다. /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