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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나가는 무가베..."다이아몬드 광산 국유화하겠다"

광산투자사들 "지분 인정하라" 소송 돌입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모든 다이아몬드 광산을 국유화하는 방침을 밝혔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세계에서 8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생산국인 짐바브웨는 2014년 470만 캐럿을 생산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국영 ZBC TV와의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국가는 영토 내에서 나오는 모든 다이아몬드를 소유할 것”이라며 “다이아몬드 광산 회사들이 국가의 자산을 훔쳐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후 짐바브웨 정부는 광산 운영권을 갱신을 거부하며 채굴 작업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국유화 발표에 짐바브웨에서 제일 큰 다이아몬드 광산인 음바다(Mbada)는 정부를 상대로 광산 지분을 인정해달라는 소송에 돌입했다. 중국계 투자회사인 안진도 국유화 방침에 반해 법정 공방을 시작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지난해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짐바브웨를 국빈 방문했을 때 중국이 소유한 광산회사에는 많은 부담을 지우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이 시장에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판단이다. 짐바브웨 정부가 예측하기 까다로운 상대라는 점이 이미 널리 알려진 탓이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지난 2013년 주요 다이아몬드 산지인 마랑쥐 지역 생산량이 전체 물량의 10%를 차지했던 것을 거론하며 예상보다 파장이 클 수 있음을 경고했다.



한편 짐바브웨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자국 통화 기능이 마비돼 미국 달러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중국 위안화 등 외국 화폐를 통용해오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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