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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2명 중 한 명 "이세돌 우승" 점쳐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구글 바둑 AI ‘알파고’ 미디어 브리핑 현장에서 기자들이 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국민 2명 중 한 명 이상은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7일 성인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중 56.3%가 이세돌 9단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알파고가 승리할 것으로 내다보는 응답자는 31.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세돌 9단이 5대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응답은 12.9%, 4대1 승 또는 3대2 승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3.4%에 달했다. 알파고의 전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11.3%, 4대1 승 또는 3대2 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19.8%로 아직까지는 현역 최고수가 로봇을 이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로봇이 인간 일자리를 얼마나 대체할 것인가’란 물음에서는 응답자의 86.6%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다’고 답했으며, 향후 30년 내 일자리 50%를 대체할 것이란 응답이 76.8%에 달했다. 로봇이 대체할 직업군으로는 제조, 생산업이 87.4%, 농업, 수산업, 광업이 62.8%, 건설업이 57.8% 순으로 나타났다.

언론재단은 우리 국민이 로봇과 관련한 과학이나 신기술 부문에서는 로봇의 영역 확대를 점치고 있지만 바둑 영역만큼은 아직 인공지능이 현역 최고수인 사람을 이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수현기자 valu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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