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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 "인공지능 5~10년내 인류 앞선다"

세계적 반향 '사피엔스' 저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유발 하라리 교수가 인류의 미래는 인공지능의 승리로 귀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자택 인터뷰에서 "이세돌이 이번 전체 대국에서 이길지 패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세돌 9단이 끝내 이긴다 해도 인공지능은 5∼10년 내로 인류를 앞서게 될 것이다. 기술발전에 따라 인류가 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하라리 교수는 저서 '사피엔스: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에서 호모사피엔스부터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의 인류 역사를 특유의 시각과 통찰력으로 서술했다. 그는 이어 "이세돌이 알파고처럼 감정이 없었더라면 불계패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끝까지 승부수를 찾아낼 수도 있었다"며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인공지능에 감정이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렇기 때문에 동시에 감정 없는 컴퓨터가 인간의 감정을 충분히 조종할 수 있다"며 인간이 결국 감정 없는 인공지능에 휘둘릴 것임을 시사했다. 하라리 교수는 앞으로 인류가 경험해야 할 것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그간 인류는 인지·농업·과학 혁명은 겪었지만 아직 인간 자체의 변화는 겪지 않았다"며 "앞으로 50~100년 내 마음·뇌·신체가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서에서 사람들이 인공지능·유전공학 같은 신기술에 접근할 수단을 가지려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그 기술로 현명한 선택을 할지 여부는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고 서술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개발하는 알고리즘이 결국에는 인간보다 인간을 더욱 잘 파악할 것이라며 "마치 부모처럼 직업이나 배우자 선택에도 참견하게 될 것이다. 인간은 이러한 발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피엔스의 후속작으로 미래 인류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 오는 9월 영문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정수현기자 valu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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