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경기북부청 분리·신설이 주요 내용으로 담긴 ‘경찰청과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령안 입법예고안’을 11일 관보에 게재했다. 경기북부청 신설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월 청와대 수석비서관에서 북한의 안보 위협과 지역민 치안수요 등을 이유로 들어 검토 지시를 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이날 공개된 안에 따르면 기존 경기청은 경기남부청과 경기북부청으로 분리되고 각 청에 차장 1명씩 두게 된다. 북부청의 경우 기존 경기청 2차장 산하의 경무관급인 경기청 4부장이 북부청 차장 자리를 맡게 될 예정이다.
경기북부청은 또 의정부, 양주, 고양, 일산, 남양주, 구리, 동두천, 파주, 포천, 가평, 연천 등 11개 경찰서를 관할로 두기로 했다. 나머지 경기 지역 30개 경찰서는 경기 남부청 관할이 된다.
이와 함께 경기북부청은 홍보담당관, 청문감사담당관, 정보화장비담당관 등 3개 직위를 신설한다. 다만, 총 증원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 같은 개정안은 이달 17일 차관회의에 상정된 뒤 22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에 이르면 28일 경기북부청이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의정부에 경기2청 신청사가 있어 추가 비용 소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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