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는 11일(현지시간) 발간한 원간 보고서에서 “원유 가격이 최근 몇 주 사이에 큰 폭으로 회복했다”면서 “유가가 마침내 바닥을 쳤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IEA는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고 이란의 공급량도 예상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IEA는 OPEC 비회원국의 원유 생산량이 올해 하루 평균 75만 배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란도 하루 100만배럴을 공급하겠다는 계획과 달리 지난달 공급량이 22만배럴에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IEA는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 동결 논의도 유가 바닥론의 근거로 들었다. 산유국은 국제유가를 50달러선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산유량 동결을 논의하고 있다. 주요 OPEC회원국은 오는 20일 산유국 회의를 열고 생산량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와 OPEC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카타르 등은 산유량을 지난 1월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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