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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개발 비자금 조성 의혹… 허준영 前코레일 사장 측근 구속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든 혐의로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 측근 손모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손씨가 조성한 비자금이 허 전 사장에게 전달됐는지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손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사실의 소명이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손씨는 2010∼2012년 용산 개발사업 자산을 위탁 관리했던 용산역세권개발(AMC) 고문을 맡았으며 용산 지구의 폐기물 처리 사업을 수행한 인물이다.

손씨는 폐기물 처리 사업 과정에서 15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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