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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택 거래량 보니 전·월세 10% '쑥'

대출규제에 이사철 수요 겹쳐

전달보다 33%↑… 월세가 절반



지난 2월 전·월세 거래량이 전월 대비 33% 가까이 증가했다. 이사철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출규제가 심해지면서 집을 사는 대신 전·월세를 선택하는 주택 수요자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다르면 2월 전·월세 거래량은 14만 349건을 기록해 전월(10만 5,199건)에 비해 33.4%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6% 늘었다.

연초만 해도 거래량이 많지 않았던 전·월세 거래량이 이달 들어 크게 증가한 것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3월 학교 개학을 앞두고 2월이면 항상 학군 수요로 인해 전·월세 거래량이 늘어난다"며 "2월 전·월세 거래량 증가에는 계절적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도 "한 해 전체를 놓고 보면 2월이 가장 큰 성수기"라며 "역사적으로 봐도 거래량이 가장 많고 가격이 높은 시기"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이사철 수요가 몰린 가운데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집을 사기보다는 전·월세를 선택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점도 거래량 증가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박 위원은 "대출규제가 심해지면서 집을 안 사고 전세나 월세로 눌러앉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전·월세 거래량이 8만7,936건으로 전월 대비 35.5% 증가했으며 지방은 5만2,413건으로 30.0%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14만349건을 기록해 전월 대비 33.7% 증가했으며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7만4,917건으로 전월 대비 33.2% 늘었다.

전세에서 월세 시대로의 전환도 계속되고 있다. 2월 전국 월세 거래량은 6만4,77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9% 증가했다. 반면 전세 거래량은 7만5,57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월세 거래량은 22.9% 늘어난 반면 전세 거래량은 3.5% 줄었다.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서울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는 등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월 서울 전체주택의 월세 비중은 50.1%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43.4%에 비해 6.7%포인트 높아졌다. 전국 월세 비중은 46.4%로 전년 동기 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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