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부산 송도해수욕장에 오션파크가 들어선다.
오션파크가 완공되면 송도해수욕장은 축제와 행사, 각종 생활체육은 물론 오토캠핑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서구(구청장 박극제)는 지난해 12월 송도오션파크 조성을 위해 시행했던 해안매립공사가 모두 완료됨에 따라 내달 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송도오션파크는 송도해수욕장 일대를 사계절 국민여가휴양지로 개발하기 위한 송도지구 복합해양휴양지 조성사업의 하나로 해수욕장 서편 송도2구역에서 진행 중이다.
해수욕장 동편 송도1구역에는 거북섬테마휴양공간으로 거북섬 정비에 이어 송도구름산책로 잔여공사(잔교구간 192m)가 오는 6월 개통 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송도오션파크는 총 1만9,222.5㎡ 규모로 국·시비 등 13억7,700만원을 들여 축제의 광장, 젊음의 광장, 힐링의 광장 등 3개 광장으로 조성된다.
우선 축제의 광장(6,340㎡)은 송도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진행됐던 각종 축제와 행사의 일부를 유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로써 백사장에서 각종 축제와 행사를 진행하면서 겪었던 시설물 설치의 어려움이나 신발에 모래가 들어가 겪는 불편은 물론 만조 시 바닷물 유입으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 등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 평상시에는 친수공간과 주차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보니 관광객이 급증으로 인한 이 일대의 만성적인 주차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젊음의 광장(2,360㎡)은 배드민턴, 인라인, 족구 등 각종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닷가에는 파고라와 스탠드를 설치해 바다를 조망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가장 관심과 기대를 모으는 것은 저가형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힐링의 광장(7,270㎡)이다.
이곳에는 오토캠핑장 18면, 텐트 19면 등 총 37면의 숙박공간과 취사장·샤워장·화장실 등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침대·싱크대·냉장고 등을 갖춘 카라반과 텐트를 저가에 임대해 별도의 장비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고 개인이 카라반이나 텐트를 가지고 올 경우 점용료만 내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극제 구청장은 “송도오션파크는 해상다이빙대, 송도구름산책로에 이어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또 하나의 특화시설”이라며 “내년 봄 해상케이블카까지 완공되면 당초 목표대로 송도해수욕장 일대는 비수기가 없는 사계절 국민여가휴양지로 폭발적인 관광수요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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