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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최초 외부 출신 원장 "연구문화 바꾸는데 힘쓸 것"

이 원장 소통 자유로운 분위기 강조

이상훈 원장은 ETRI가 연구원으로 승격한 지 18년 만에 처음 맞는 외부인 출신 원장이다. 대학, 기업에서 연구해오던 경험을 살려 지난해 12월 취임 후 첫 일성으로 ‘연구원 분위기 쇄신’을 을 꼽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1991년부터 2014년까지 KT에서 잔뼈가 굵었고 이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자유로운 연구 문화를 연구원 내 이식시켜 연구원들 스스로 연구에 대한 열정을 깨우게 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그는 “연구원이라면 대학보다 더 자유로운 분위기를 떠올렸는데 ETRI가 그렇지 않았다”며 “폐쇄적이지는 않지만 더 활기차고 소통이 되는 분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원장은 ‘새로운 ETRI 만들기 TF’를 구성해 연구원 분위기 바꾸기에 나서고 있다. 연구원 내 소통을 담당하는 열린ETRI분과, 연구원의 목표달성을 위해 합리적 경영방법을 연구하는 합리ETRI분과, ETRI 재도약을 위해 문제를 찾는 도약ETRI분과 등 3개 분과를 만들고 새로운 ETRI를 위한 아이디어 모집에도 적극 나섰다. 그는 “세부적인 97개 아이디어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제가 억지로 분위기를 바꾼다면 새로운 원장이 왔을 때 다시 원상복구가 된다”며 “연구원들 스스로 ‘마그마’를 터트릴 수 있게 지원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구원 동료 간 소통을 독려하기 위해 ‘변화소통실’이라는 조직도 신설했다. 그는 “항상 토론하고 세미나와 발표회를 열고 전문가 그룹이 활성화돼야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연구원 내 100여 개 모임이 상시로 존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TRI는 정보, 통신, 전자, 방송 및 관련 융·복합기술분야의 산업원천기술 개발과 성과확산을 위해 1976년에 설립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Young Forty, Let’s Move!’로 슬로건을 정했다. 이 원장은 “전체 연구원의 평균 연령이 46세 정도 된다”며 “40살이 되는 ETRI와 연구원들 모두 굴 속에서 나와 역동적으로 움직였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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