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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부동산114' 매각 추진

온라인 부동산광고 시장 치열해져

현대증권 인수자금 마련용 분석도



미래에셋그룹이 국내 최대 인터넷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부동산114'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배경으로는 인터넷 부동산 광고 시장에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일부에서는 미래에셋이 현대증권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2일 부동산 및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114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114가 매물로 나와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며 "이미 매입 의사가 높은 매수자도 나타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은 지난 2008년 창업자들로부터 부동산114를 사들였다. 현재 미래에셋그룹은 부동산114 지분 89.2%를 보유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미래에셋캐피탈이 71.9%, 미래에셋컨설팅이 14.8% 등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보기술(IT) 기업인 A사가 부동산114 인수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모 증권사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부동산114는 '부동산 정보 서비스, 부동산 솔루션 서비스'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회사로 1999년에 설립됐다. 2014년 기준으로 매출액 154억원, 영업이익 55억원 수준이다.



미래에셋 측이 부동산114를 매각하는 이유는 인터넷 부동산 광고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점이 크다.

실제로 최근 들어 직방과 다방 등 앱 기반 부동산매물플랫폼 회사들이 등장하면서 공인중개사들의 매물 광고비를 흡수하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114와 유사한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잇따라 생겨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번 매각이 미래에셋의 현대증권 인수 추진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미래에셋 측은 지난해 KDB대우증권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사모펀드 투자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매각 진행 사실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구원회씨가 대표로 취임했다. 구 신임 대표는 미래에셋증권 스마트비즈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회사 측은 신임 대표 체제에서 중개회원 서비스 부분과 고객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조권형기자 buz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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