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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연쇄 폭탄테러] 추가 테러 우려에 유럽 각국 철통보안

런던·파리·암스테르담 등 주요 도시 공항 경계 강화

英·네덜란드 등 긴급회의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공항과 도심 한복판 지하철역에서 22일 오전(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연쇄폭발 사고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유럽 각국은 즉각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공항과 지하철·도심의 경계를 강화하는 등 추가 테러에 대비한 철통 보안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에 이어 이번 벨기에의 연쇄폭발까지 지난 수개월 사이 유럽의 주요국들이 잇달아 무자비한 테러 공격의 타깃이 되자 자국도 언제 테러의 표적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AP통신은 브뤼셀 연쇄폭발 직후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유럽 주요 도시 공항들이 일제히 보안 경계를 강화했다고 이날 전했다.

지난해 11월13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테러 공격을 겪었던 프랑스에서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즉각 장관들을 긴급 소집해 대책회의를 열었으며 영국과 네덜란드·폴란드 등 각국도 긴급회의를 가졌다. 영국에서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벨기에 테러 발생 두 시간여 만에 위기대응위원회를 긴급 소집,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기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 런던 남부의 개트윅공항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브뤼셀에서 끔찍한 사건들이 일어남에 따라 공항의 경비와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도 경찰이 공항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벨기에와의 국경검문소에서의 검문 수위를 높였다. 네덜란드 대테러경찰 조정관은 "예방 차원에서 여러 추가 조치들을 취했다"면서 남부 국경검문소 등에서 순찰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국영 철도 시스템인 도이체반의 독일~브뤼셀 고속철 운행이 중단됐다. 지난 2011년 모스크바 국제공항 테러 이후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보안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러시아 역시 각 공항들의 보안 상황 재점검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편 추가 테러 공포 속에 유럽 전역이 삼엄한 경계 태세를 보이면서 유럽으로 불법 유입되던 난민 행렬에 대한 봉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8일 파리 테러의 주범 살라 압데슬람과 함께 체포된 공범이 시리아 위조여권을 갖고 난민으로 위장해 유럽에 잠입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난민 유입을 원천 봉쇄하려는 움직임이 앞으로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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