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년 늘어가는 청년 신용불량자 수를 줄이기 위해 금융기관과 관련 협회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7월부터 금융회사와 학교를 연계한 ‘1사 1교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저축은행 중앙회도 이번달부터 1사 1교 금융교육을 시작합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15일 금융협회로는 최초로 대전 신일여중·고등학교와 1사1교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결연식후에는 학생들이 금융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순우 중앙회장의 특강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녹취]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
“최근 대학생 등이 각종 금융사기에 피해를 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고등학생들에게 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지고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고…”
‘1사1교 금융교육’은 지난해 7월부터 금융감독원이 운영중인 청소년 대상 금융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은행·증권사·카드사 등 전국의 금융회사 점포가 인근 초·중·고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금융교육을 지원합니다. 지난해 있었던 1·2차 1사1교 금융교육 신청을 통해 전체 학교의 약 25%인 2,795개 학교가 약 2,200개 금융회사 지점과 연계를 맺었습니다. 현재 3차 대상 학교 모집이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금융기관들이 청소년 금융교육에 힘쓰고 있는 이유는 청년 신용불량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29세 이하 채무조정 신청자는 9,519명으로 2014년 8,090명에 비해 18%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대학생·청년 햇살론 보증을 신청한 사람도 2014년에는 2,200여명이었지만 2015년에는 820% 이상 증가한 2만300여명에 달했습니다. 신용불량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청년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신용회복위원회에서도 대학생 Start-up 캠페인을 진행중입니다. 신복위 홈페이지를 통해 대학생 전용 신용관리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대학 재학기간 동안 무료로 신용등급 코칭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금융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용관리 홍보영상을 제작, 무료로 배포해 대학생들의 금융인식 향상에 힘쓰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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