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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거래일 만에.. 외인 순매도 전환

전자 운수 금융 등 대형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외국인 투자가가 12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40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 10일부터 이어진 순매수 행렬을 마감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에 이어 개인도 이날 718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0.11%(2.16포인트) 떨어진 1,983.8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이날 가장 많이 팔아 치운 업종은 전기전자(379억원)였고 운송장비(214억원), 제조업(138억원), 금융업(11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우(190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SK텔레콤(106억원), 삼성전기(77억원), SK이노베이션(75억원), 삼성생명(74억원) 순이었다.



시장에서는 이날 외국인이 대형주 중심으로 순매도에 나선 것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3일, 24일 각각 117억원, 480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규모를 크게 줄였고 장 막판에서야 순매수로 소폭 돌아서는 등 사실상 매도에 가까운 패턴을 보여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모멘텀에 힘입어 프로그램 매수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업종·종목에서는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외국인이 비중을 많이 늘린 업종 중 가격부담이 큰 종목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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