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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격’ 중국 전담여행사 68곳 퇴출

문체부, 불합리한 저가 단체관광 시장 개선에 나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인 저가 단체관광 시장 개선으로 위해 ‘부적격’ 중국 전담여행사를 대거 퇴출시켰다. 사진은 27일 중국 아오란 그룹 임직원 6,000명의 인센티브 관광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 /영종도=이호재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총 209개의 중국 전담여행사 중 지정받은 지 2년이 경과한 170개 업체를 대상으로 갱신 심사를 실시한 결과 ‘부적격’ 전담여행사 68개를 퇴출시켰다고 27일 밝혔다.

갱신 심사는 2년간의 유치 성과, 재정 건전성, 법·제도 준수, 관광산업 발전 기여도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고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 활용 등 행정처분을 감점 요소로 하는 등 종합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심사는 지난 3월 8일에 ‘중국 단체관광 시장 개선 대책’을 발표한 이후 시행된 첫 조치로서, 심사 대상 170개 업체 중 40%를 퇴출한 것이다.

이번 갱신 심사는 유치 실적 대비 가격 합리성을 검토하고, 관광통역안내사와의 표준약관계약서 미체결과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 활용 등에 따라 행정처분을 받으면 감점을 하는 등 불합리한 저가 단체관광 시장을 개선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퇴출된 68개 업체를 사유별로 분석하면 △기준 점수 이하 중 가격 합리성이 낮은 업체가 27개사 △관광통역안내사와 표준약관계약서를 체결하지 않은 업체가 16개사 △행정처분에 따른 감점을 6점 이상 받은 업체가 14개사 △최근 1년간 단체관광객을 100명 미만으로 유치한 업체가 6개사 △자진 반납한 업체가 5개사 등이다.

문체부는 이번 갱신 심사 결과에 따른 단체관광 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역량 있는 여행업체의 시장 진입을 확대하기 위해 28일부터 전담여행사 신규 지정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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