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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지분경쟁 새변수…유진·파인트리 손 잡았다

동양 주총서 공동의결권 행사키로

유진 지분 20.04%확대

콜옵션 부여 지분 경쟁 재점화 가능성

㈜동양의 최대주주 자리를 놓고 지분 경쟁을 벌여왔던 유진그룹과 파인트리자산운용이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두 회사 모두 이사 수 확대 및 추천 이사 선임 안건을 제안한 만큼 이번 주주총회에서 동양 경영진에 맞서 표 대결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진그룹과 파인트리자산운용은 동양지분의 의결권에 대한 공동행사를 계약했다. 이에 따라 파인트리가 보유한 10.03%의 지분이 유진기업으로 변경돼 유진기업은 기존 10.01%의 지분이 20.04%로 늘어나게 됐다. 다만 양측은 상대방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해 일정 시점에 일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Call Option)를 보유해 추후 지분 경쟁이 재연될 가능성을 남겨두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주주총회에서 유진과 파인은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해 이사의 총수 증원 등 정관변경과 신규 이사 선임 모두 통과가 유력해졌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같은 주요주주로서 현 경영진의 견제와 감시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보다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매입과 주주 가치 제고에도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동양은 유진과 파인트리의 지분경쟁과 주주총회를 앞두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동양은 오는 9월24일까지 장내에서 자기주식을 매입할 예정으로 동양 전체 주주 중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소액 주주들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주요 주주였던 유진과 파인트리가 공동 전선을 구축한데 이어 조만간 동양레저가 보유한 동양의 지분 3.03%까지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 동양의 현 경영진이 쥐고 있는 경영권은 분산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평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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