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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의 단비 청년 전용창업자금] <1> 아이디어·기술력 기반 창업의 밑거름

자금지원에 컨설팅까지… 성공 창업 돕는다


우수 아이디어·기술 보유한 창업 3년 미만 기업 등 대상

저금리로 최대 1억까지 대출

무상 컨설팅·멘토링 서비스에 판로 확대 위한 마케팅도 지원

올 1428개 기업 혜택 받아


연세대학교 의공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광학분석 장비업체에서 10년간 근무해온 주성빈씨는 2014년 자신이 직접 창업하기로 결심했다. 국내에서는 광학 계측기를 대부분 수입하고 있는데 자신이 갖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로 제품을 만든다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광학 계측기라는 아이템에 대한 냉담한 시선으로 초기 시드 머니를 조달하기가 쉽지 않았다. 자금 조달을 물색하던 중 주씨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창업자를 지원하는 청년전용창업자금 제도를 운영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주씨는 2014년 3월 청년전용자금창업자금을 신청했고 중진공으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은 뒤 그해 4월 노스트를 설립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노스트는 그래핀을 분석할 수 있는 라만 분광기를 개발해 국내외로 판매하며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주 대표는 "청년전용창업자금을 통해 사업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구입할 수 있었고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해 나갈 수 있었다"며 "청년전용창업자금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청년층의 창업 초기 자금을 지원하는 청년전용창업자금 제도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창업 초기기업일수록 자금 리스크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부가 청년전용창업자금을 통해 창업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청년 창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청년전용창업자금 사업은 2011년 12월 중기청이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계획'에서 청년전용창업자금을 신설하면서 2012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만 39세 이하인 예비창업자나 창업 3년 미만인 기업이 융자를 신청할 수 있으며 융자한도는 기업당 1억원 이내다. 올해 기준 융자금리는 2.7%(고정금리)이며 융자기간은 2년 거치기간을 포함해 5년 이내다. 접수는 중진공 18개 지역본(지)부 청년창업센터에서 하면 된다. 매월 1일부터 5일까지 접수를 받으며 올해 총 융자 규모는 1,100억원이다.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자금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 창업 관련 실무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청년전용창업자금 서류 심사 통과자들은 청년창업아카데미에서 사업 계획서 작성 교육과 컨설팅을 받는다. 이후 청년창업지원 심의위원회가 자금 신청자의 프레젠테이션 등을 심사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지원 대상자들은 다시 중소기업연수원에서 3일간 세무, 회계, 마케팅 등 경영실무와 창업실전교육을 받는데 전체 교육시간의 80% 이상을 이수해야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자금을 지원받은 창업 기업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2년 1,169개 기업이 지원을 받았는데 올해는 10월 말 현재까지 1,428개 기업이 도움을 받았다.

청년전용창업자금 사업은 단순히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교육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금 지원 이후 1년간 무상으로 중진공 청년창업센터내 상근 컨설턴트가 1대 1 컨설팅은 물론 분기별로 1회 이상 현장을 방문해 멘토링 서비스를 실시한다. 사업 진행 사항과 대출금 사용 내역 등을 점검하고 개선점이 필요하면 컨설팅을 해 준다.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마케팅도 지원한다. 중진공은 청년전용창업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이 국내 유통망을 넓힐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 전문 기업 이지웰페어가 운영하는 온라인 복지관에 '아이디어뱅크숍'을 개설해 10월 말 현재 101개사를 입점시켰다. 또 수출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청년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유통망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진공 해외마케팅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대희 중기청 창업진흥과 과장은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청년전용창업자금을 신설했으며 멘토링과 글로벌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성공 창업기업으로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의 창업 진입 장벽을 낮추고 청년 창업가가 성공 창업기업으로 성장하여 창조 경제의 핵심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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