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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LIG투자증권 매각 속도조절

연내 매각완료 방침 수정

KB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 자회사인 LIG투자증권 매각작업의 속도를 늦춘다. 당초 이달 초 매각공고를 내고 연내 매각을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원매자를 찾기로 방침을 바꿨다. 국내 증권업계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보이는 KDB대우증권 매각과 중소형 증권사 구조조정 신호탄으로 불리는 리딩투자증권 매각이 본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LIG증권은 주목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행 금융지주회사법과 보험업법에 따라 LIG손보를 인수한 KB금융은 손자회사가 된 LIG투자증권을 2년 내(2017년 6월)에 재매각하거나 KB투자증권과 합병하면 된다는 점을 감안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매각작업을 하기로 했다. KB금융그룹의 한 관계자는 "마땅한 원매자를 찾는 데 2년이라는 시간은 충분히 여유가 있다"며 "무리해서 매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우증권 인수에 나서는 KB금융이 LIG증권을 하루빨리 매각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지만 대우증권 인수와 LIG증권 매각은 전혀 다른 사안"이라며 "대우증권 인수를 위해 급하게 LIG증권을 매각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 KB손보는 매각방식도 공개매각 대신 수의계약(프라이빗 딜)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투자설명서(IM)도 제한적으로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잠재 인수후보자가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에 예비입찰을 진행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다. 한편 LIG투자증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증권사를 계열사로 갖지 못해 증권업 라이선스에 관심이 있는 지방 금융지주사와 사모펀드 등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또 리딩투자증권 인수전에 탈락한 회사들이 인수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KB손보의 LIG투자증권 매각 지분 대상은 82.36%, 매각 규모는 1,500억원 수준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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