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5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기있는 콘텐츠를 가상채널에 배치해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는 ‘큐레이션TV’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큐레이션TV는 보고싶은 콘텐츠를 찾기 위해 최대 리모콘 174번을 누르는 시청 행태를 분석해 출시한 서비스다. 300번부터 999번까지 500개의 가상채널을 예능(300번대), 드라마(400번대), 영화(500번대), 해외드라마(600번대), 어린이(700번대), 다큐멘터리(800번대) 등으로 분류해 각 장르별 구체적인 프로그램에 채널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무한도전은 301번을 누르면 바로 시청이 가능하다. 일일이 VOD의 예능 혹은 영화 코너에서 수십개의 vod 사이에서 보고 싶은 콘텐츠를 찾는 불편함을 덜어준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채널 가상화기술과 관련한 특허 8건을 출원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은 앞서 KT와 SK브로드밴드에서도 출시했다. KT는 올레TV에서 시청자의 평점 입력을 통해 취향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감성큐레이션TV’를 선보였다. SK브로드밴드는 영화 부문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무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추천하는 넷플릭스에 국내 IPTV 업계들이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