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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퇴’→‘파괴’ IS 발언수위 높이는 오바마 …지상군 투입은?

최소 130명이 희생된 사상 최악의 프랑스 파리 테러를 계기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슬람국가’(IS) 대응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연설에서 IS를 소셜 미디어로 무장한 ‘살인자 집단’으로 규정하면서 “레스토랑과 호텔 등에 대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뉴 노멀’(new normal)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우리에게 그들을 무찌를 힘이 없다는 생각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들은 전장에서 우리를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도록 테러를 시도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ISIL(IS의 다른 이름)의 자금줄을 차단할 것이고 지도부를 끝까지 추적해 그들의 조직망과 공급망을 해체하고 궁극적으로 그들을 파괴(destroy)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그동안 IS에 대해 ‘파괴’라는 용어 대신 상대적으로 적극성이 떨어지는 ‘격퇴’(defeat)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처럼 파괴나 말살의 뜻을 담은 강한 어감의 단어를 ‘의도적으로’ 사용한 것은 자신이 IS에 대해 지나치게 무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3일 파리 테러가 발생하기 불과 12시간 전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IS에 대한 ‘봉쇄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공했으나, IS 지도부를 무력화하는 데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공화당 대선 주자들이 일제히 ‘안일한 상황 인식’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은 물론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까지 나서 ‘IS는 봉쇄가 아니라 격퇴돼야 한다’며 오바마 대통령과 은근한 차별화를 시도했다./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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