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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라임병 5배 늘어

라임병, 진드기 매개 감염

인간 전이 시 심하면 뇌수막염까지

개를 매개로 라임병에 걸리는 환자 수가 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라임병은 균이 신체에 침범해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출처=픽사베이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면서 라임병에 걸린 애완 동물 수가 2009년보다 5배 가량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병이 개에게서 사람으로 전이돼 라임병 확진 판정을 받는 환자 수도 크게 늘었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범해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질환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수의사로 구성된 동물구호단체 PDSA를 인용, “라임병이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점차 흔한 질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단체는 지난해 51개의 병원에서 라임병 의심 또는 확진 받은 환자수가 99명으로 15건을 기록한 지난 2009년보다 약 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감염의 주된 원인은 ‘개’였다.

또한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감염된 사례가 수 천 건에 해당할 것이라고 단체는 언급했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은 인간이 라임병 확진 판정을 받은 게 급증했다며 “기후 변화로 겨울이 따뜻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라임병에 걸릴 경우 초기에는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피부병변인 이동 홍반이 나타난다. 이동성 홍반은 황소 눈처럼 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을 띠는 피부 증상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균이 여러 장기로 퍼져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 부정맥, 근골격계 통증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보통 항생제로 치료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형이 돼 치료가 어렵게 된다. 드물게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지난해 라임병으로 투병한 팝가수 에이브릴 라빈이 미국 ABC 방송에 출연해 “움직이거나 말하는 것은 물론 숨 쉴 수 없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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