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고생 100명 중 12명꼴로 빈혈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014년 학교건강검사’ 결과 국내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의 빈혈 유병률이 12.4%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들에게 나타나는 빈혈 증상은 대부분 성장이 급격히 이뤄지는 사춘기에 나타나는 ‘체내 철결핍성 빈혈’이다. 월경을 시작하면서 철 요구량이 증가하는 시기에 다이어트를 이유로 육류·생선·달걀·콩 등을 잘 챙겨 먹지 않아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지난해 중고생 7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내 체중 감소를 시도한 여학생은 42.2%에 달했다. 손톱이 갈라지거나 입술 양옆이 갈라짐, 쉽게 피로해지거나 잦은 코피, 몸에 쥐가 잘 나는 증상을 보이면 빈혈을 의심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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