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전북 김제·부안)가 택시기사에게 폭행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8일 오전 11시 20분쯤 전북 김제시 죽산면 죽산보건소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김 후보는 사전투표소로 유권자를 태워 나르는 것으로 의심되는 택시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러자 택시기사는 김 후보의 카메라를 뺏으려 했고,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져 김 후보가 멱살을 잡히는 등 폭행을 당했다. 현재 김 후보는 목과 팔을 다쳐 인근 정형외과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김 후보를 수행했던 한 관계자는 “택시기사와 승객들이 서로 다르게 이야기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판단해 택시기사에게 승객 호출한 사람을 물었더니 대답을 하지 않고 차량을 출발시켜 차량을 촬영했더니 차에서 내려 김 후보를 폭행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김 후보를 폭행한 택시기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치의 출신으로 3선 현역 의원이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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