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여배우 송혜교가 미쓰비시 광고를 거절해 감동을 전했다.
배우 송혜교가 미쓰비시 광고 거절한 것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인신매매의 희생자’라 표현하며 국가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우리 국민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미쓰비시 광고 거절은 어쩌면 당연한 것. 전쟁 피해자들은 지난 수십 년간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인 미쓰비시를 상대로 진정한 사죄를 요구하며 법정 다툼을 지속하고 있다.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전범기업 미쓰비시(三菱) 제품을 구입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범국민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해방된 지 70년, 일본으로부터 우리는 어떠한 사죄도 받지 못한 상황. 지난해 7월 20일, 제 2차 세계대전당시 강제징용을 주도했던 기업 ‘미쓰비시’는 미국을 찾아 미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사과했고 영국, 네덜란드, 호주는 물론 중국 전쟁 포로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햇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떠한 사죄도 받지 못했던 것.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가 태평양전쟁 당시 전쟁 포로들에겐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조선인 강제징용피해자들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송혜교의 홍보를 맡고 있는 홍보사 쉘위토크에 따르면 송혜교는 약 한 달전 미쓰비시로부터 중국에 방송될 CF모델 제의를 받았으나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혜교 측은 거절 이유에 대해 “일제강점기 강제노역으로 소송 중인 전범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사진=태양의 후예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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