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수(사진)가 캐스팅 논란 끝에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하차한다.
‘모차르트!’의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모차르트 역으로 캐스팅된 이수가 하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EMK는 오는 6월 모차르트 개막을 앞두고 주인공 모차르트 역에 이지훈·규현·전동석과 함께 가수 이수를 캐스팅했다. 캐스팅 발표 직후 일부 뮤지컬 팬들은 이수가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는 점을 들어 그의 하차를 요구해 왔다. EMK는 계획대로 공연을 추진하려 했으나 대규모 하차 서명 운동과 관련 광고 모금 활동이 펼쳐지자 이수 측이 부담을 느껴 먼저 하차 의사를 내비쳤다. EMK는 “논란이 커지면서 이수의 소속사와 지속적으로 논의한 끝에 어렵게 하차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훌륭한 보컬리스트인 이수의 재능이 무대에서 펼쳐지지 못해 제작사 입장에서 매우 안타깝다”며 “이수의 출연에 기대해 준 많은 분께 캐스팅 하차 소식을 전하게 되어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수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공연 회차의 캐스팅은 현재 미정이다. 추후 변경사항은 뮤지컬 ‘모차르트!’ 공식 홈페이지와 예매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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