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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늘어나는 유커...수혜주 미리 찜해볼까

30일부터 中 노동절 연휴 시작

日 강진으로 한국행 증가 기대

면세점·카지노·화장품주 들썩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된서리를 맞았던 ‘유커(중국인 관광객)’ 소비주들이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다시 들썩이고 있다. 최근 중국의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 규슈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본 대신 한국으로 발길을 돌리는 중국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유커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면세점과 카지노·화장품·유아용품 등을 유커 귀환의 수혜업종으로 추천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인 소비주의 대표주자인 화장품 제조업체들의 주가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맥스(192820)는 15% 가까이 뛰어올랐고 토니모리(214420)도 13% 넘게 상승했다. 또 한국콜마(161890)(6.76&)와 잇츠스킨(226320)(8.21%), 에이블씨엔씨(078520)(7.11%)를 비롯해 화장품업계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5.56%)과 LG생활건강(051900)(6.66%) 등도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0.98%)을 크게 웃돌았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인 입국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화장품 면세 판매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화장품과 소비재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화장품과 더불어 대표적인 유커 수혜주로 꼽히는 카지노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뛰어오르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GKL(114090)의 주가는 이달 들어 20% 가까이 급등했고 파라다이스(034230) 역시 15% 넘게 상승했다. 이 밖에 노동절 연휴를 맞아 유커들의 대거 유입이 기대되는 호텔신라(008770)와 롯데쇼핑(023530)도 5% 이상 뛰어올랐다.



이달 들어 화장품·카지노·면세점 관련주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는 것은 30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중국 노동절 연휴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일본 규슈 지역에서 발생한 잇따른 강진으로 전 세계 쇼핑시장의 큰손인 유커들이 일본 대신 한국행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노동절 연휴 특수를 앞두고 발생한 일본 지진이 한국을 유커들의 대체 관광지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일본 관광을 취소한 유커들이 한국으로 발길을 돌릴 경우 단기적으로 화장품과 호텔·레저 관련주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기 지표 개선과 엔화 강세 등 대외 여건도 우호적이다. 지난달 중국의 수출과 산업생산, 소매매출 증가율은 모두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관광업계에서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와 엔저 여파로 전년 대비 감소했던 중국인 입국자 수가 올해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7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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