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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잠자는 근육을 깨우자, 여름대비 이색 운동

EMS운동법, 러 우주항공연구소·美 NASA서 개발

뇌 전기적 신호와 동일한 자극 주면 근육 반응

이즈미 타바타의 ‘4분의 기적’ 타바타운동 인기

플라잉요가도 인기… 해먹 매달린채 요가동작







[오프닝]

맨손체조에서 철인 3종경기까지. 혼자서 하는 운동 종류는 참 다양한데요. 과학이 발달하고, 운동 인구가 늘면서 이색 운동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오늘 센즈라이프에서는 첨단 과학을 이용하거나 여러 운동을 결합한 복합운동법을 소개합니다.

[기자]

영국 맥밀란 암 지원센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부족은 수명을 3~5년 단축시킬 수 있으며 조기 사망원인의 17%를 차지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에라무스 대학 연구팀은 거의 매일 운동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수명을 4년 가량 늘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건강을 위한 운동의 중요성은 크지만 잦은 회식과 업무로 바쁜 직장인들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은 짧은 시간에 높은 운동 효과를 보는 운동법에 관심이 높은데요.

그 중 하나가 EMS 운동법입니다. 1960년대 러시아의 우주항공연구소와 미국 나사 등에서, 우주공간의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 비행사들의 근육 손실과 골밀도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훈련법에서 나온 운동입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인간의 근육은 뇌로부터 전기적 신호를 받아 이완하거나 수축하며 움직이는데 굳이 몸을 움직이지 않더라도 뇌에서 보내는 전기적 신호와 동일한 자극을 주면 근육이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이 점에 착안해 최대 100헤르츠 이하의 인체에 해롭지 않은 저주파를 몸에 내보내 근육을 자극해 주면 간단한 동작에도 근육이 반응해 운동 효과가 커지게 됩니다.

저주파 패치가 달린 전용슈트를 입고 20분동안 전문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운동을 하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들이지만 저주파 자극이 느껴지면서 땀이 비오듯 흐르게 됩니다.

[인터뷰] 손장선 / 직장인



“일단 되게 힘들어요. 되게 힘들구… 얼핏 보기에는 별 동작 한 것 같지 않거든요. 맨손체조 한 것 같은데. 되게 힘들어서, 아 내가 진짜 제대로 운동하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4분의 기적’이라고 불리우는 ‘타바타 훈련법’도 오랜시간 운동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이 솔깃할 만한 운동법입니다. ‘간헐적(interval) 운동’을 고안해낸 일본의 이즈미 타바타 박사의 운동방식으로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는 지구력 훈련보다 유산소와 무산소 능력을 개선하는데 있어서는 짧은 고강도 훈련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는 점에서 착안했습니다.

즉 짧은 시간의 고강도 훈련과 휴식을 ‘간헐적’으로 반복하는 방식이 운동 효과를 더 높여준다는 것으로 고강도 운동을 20초, 그 후 10초간 휴식을 8번 반복하는 4분동안 무려 1시간의 운동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을 한계까지 내모는 극한 강도의 운동이기 때문에 초보자나 관절이 약한 사람이라면 부상에 유의해야 합니다.

쉴새없이 달리거나 몸을 쓰는 운동이 부담스러운 사람들. 평소에 하루 종일 앉아있거나 서서 일하는 사람.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최근 플라잉요가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플라잉요가는 일반 요가와 다르게 천장에 달린 해먹에 매달린 채로 반중력의 원리를 이용해 요가 동작을 하는 것으로 복부의 힘이 많이 가기 때문에 균형잡힌 몸매와 체형교정에 효과적인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현아 / 빛 플라잉요가 원장

“요가는 조금 지루해 하시는 부분이 많습니다. 플라잉(요가)는 조금 재밌어 하시는 것 같아요. 동적인 동작도 많고… 다이어트 쪽과 허리 아프신 분들 많이 오시는데 아무래도 거꾸로 매달렸을 때 혈류가 흐르다 보니까 허리도 부드러워 지고 해먹으로 허벅지 쪽에 자극을 많이 줍니다. 노폐물도 빠지면서 다이어트에도 좋고 …”

대표적 플라잉요가 자세인 인버전자세는 해먹에 거꾸로 매달리는 것으로 평소 다리가 자주 붓거나 혈액순환이 안되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비뚤어진 척추와 골반을 교정하는데에도 효과적입니다.

[클로징]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운동을 시작해야겠다 다짐한 분들 많을텐데요. 최근 유행하고 있는 트렌드한 운동으로 본격적인 여름 휴가에 대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오성재·허재호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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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니 기자 SEN TV hone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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