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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유가 하락ㆍ기업 실적 부진에 하락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하락과 기업 실적 부진 우려에 하락했다. 이번 주 열리는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투자가들이 관망세를 보인 것도 주가 하락에 한몫 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1포인트(0.15%) 하락한 1만7,977.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79포인트(0.18%) 떨어진 2,087.7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0.44포인트(0.21%) 낮은 4,895.7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에너지 업종이 부진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원자재와 에너지 업종 지수는 각각 1.93%, 1.61%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1.09달러(2.49%) 하락한 42.64달러에 마쳤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어난데다 사우디아라비아발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번 주 발표되는 애플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이날 투자가들은 각각 오는 27일, 28일 발표되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3월 신규 주택판매가 1.5% 줄어든 연율 51만1,000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는 51만8,000 채를 밑도는 수준이다.

/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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