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가 8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이목이 집중됐다.
나훈아는 26일 경기도 여주시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서 열린 아내 정모씨와 이혼소송 조정에 출석해 2시간 가량 조정 과정을 밟았다.
나훈아는 선글라스에 검은 정장을 입고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훈아는 “건강은 괜찮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으며, 조정을 마치고 나와 기자와 어깨동무를 하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그러나 나훈아는 “조정 기일에 어떤 마음으로 참석했나” “복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등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나훈아 측 변호인은 “원만한 합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부부가 서로 비난하기 보다 사건을 잘 마무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훈아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8년 1월 25일 자신에 대한 괴소문 관련 기자회견 이후 8년만의 일.
한편 나훈아는 부인 정모씨와 2011년부터 5년째 이혼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정씨는 2013년 대법원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받았지만, 불복하고 2014년 10울 다시이혼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나훈아는 아내에 생활비로 약 100억원을 보냈다고 주장했지만 정씨는 “3억원 가량만 받았다”며 “8년 이상 연락도 닿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채널A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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