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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중동신화 정신 되살리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

이란 동포 간담회서 "나라 안팎 어렵지만 도전정신으로 극복할 수 있어"

이란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현지 동포들을 만나 “중동 신화를 이뤘던 정신을 되살릴 수 있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대표 접견에서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란에는 한국 건설회사 및 지·상사 주재원과 가족 등 약 330명이 살고 있으며 이날은 동포 대표 18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1970년대 이란은 우리 중동붐의 중심 국가였고, 한때는 동포 숫자가 2만 명에 달할 정도에 양국 수도에 서울로와 테헤란를 만들 정도로 가까웠다”면서 “그 후에 이라크·이란 전쟁이 발발하고 또 2000년대에는 이란에 대한 국제 제재가 시작돼 한국과 이란 간의 관계도 위축되고 그 여파로 우리 동포 사회의 규모라든가 두 나라 간의 교역도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테헤란에서는 한국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많이 볼 수 있고 한국 드라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모두가 이란에 계속 남아서 신의를 지켜오신 우리 동포 여러분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동포들을 격려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 안팎으로 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란 (출발) 바로 전날까지도 북한의 5차 핵실험을 예상하면서 안보회의도 열고 당부도 하고 국민들께 메시지도 전달했다”면서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빠져 우리나라도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우리가 어려움을 한두 번 겪은 것이 아니고 중동 진출도 어려움을 어떻게든 극복해 보자는 창의적 발상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나라의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가 중동신화를 이루어냈던 정신을 되살릴 수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너끈히 극복해 낼 수 있다, 그렇게 믿습니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어려울수록 국민의 단합된 힘, 창의적인 노력, 그리고 동포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이 도전정신이야말로 앞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힘찬 동력이다, 이렇게 믿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대통령은 동포 대표들에게 “양국관계 발전에 앞으로도 견인차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면서 “정부도 여러분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편익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동포 접견에서 한복을 입지 않고 흰 재킷에 이슬람 복식인 루싸리를 착용했다. 박 대통령은 해외에서 동포를 만날 때면 늘 한복을 입었지만 이날은 현지 문화의 특성을 배려하는 루사리를 착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테헤란=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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