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는 1·4분기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았으며 경제성장도 둔화됐다고 금리를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후 “국내적으로는 임금 상승률이 낮은 수준이며 세계 경제 역시 물가상승 압력이 둔화된 상태여서 인플레이션율이 예상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올해도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추세는 더 완화됐다”며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금리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호주의 1·4분기 물가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1.3%로 시장 예상치 1.7%에 못 미쳤으며 아시아 외환위기를 겪은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성장률 역시 지난해 3·4분기 전분기 대비 1.1%까지 오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돌았으나 4·4분기에는 0.6%로 둔화됐다.
한편 이날 금리 인하 직후 호주달러 가치는 급락했다. 오후3시50분(한국시각) 현재 호주달러 환율은 미화 1달러당 0.7582호주달러로 전날 대비 0.97% 떨어졌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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