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8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24.01%(3,350원)오른 1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사회를 열고 자본 잠식 해소를 위해 내년 2월까지 총 1조2,012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 기존 주주의 미청약분이 발생할 경우 최대 3,000억원 한도 내에서 일반 공모에 참여하기로 했다. 변성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 이후 재무구조 안정화에 따른 영업력 강화 효과에 더불어 빠른 실적 개선을 위해 상대적으로 강력한 그룹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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