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北당대회]개회사 키워드는…'투쟁·승리' 최다 언급

‘수령·주체혁명·신념·시련’ 단어도 많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6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개막한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정은은 이날 회색 넥타이와 검은색 줄무늬 양복 차림으로 1980년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당대회에 참석했다. /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6일 4·25 문화회관에서 15분 동안 낭독한 4,516자 분량의 개회사에서 투쟁이라는 단어를 15회, 승리를 11회 언급하는 등 가장 많이 강조했다. 이어 수령(8회), 주체혁명(위업)(6회), 신념(2회), 시련(2회) 등을 입에 올렸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제국주의자들의 온갖 위협과 광란적인 도전을 짓부시며 전인민적 총진군을 과감히 전개해 나가고 있는 장엄한 투쟁 속에서 력사적인(역사적인)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를 진행하게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노동당 제6차 대회가 진행된 때부터 오늘에 이르는 기간은 우리 당과 인민에게 있어서 준엄한 투쟁과 영광스러운 승리의 년대(연대)였다”고 강조해 경제난과 자연재해로 인해 조성됐던 고난의 행군 시절을 투쟁으로 이겨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국주의 련합(연합)세력과 반사회주의적 공세에 대해 우리 당과 인민이 단독으로 맞서 싸웠다”고 언급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중국과 러시아 등이 동참한 데 대한 불쾌감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이번 당 대회가 우리 당과 혁명발전에 뚜렷한 자욱을 남기는 역사적인 대회로 주체혁명 위업의 종국적 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총진군 대회로 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수차례 주체혁명 위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제1위원장은 “억척같은 신념”으로 무장해 “가혹한 시련과 난관”을 극복했다는 점도 대회사 곳곳에서 열거했다.

김 제1위원장의 개회사에 나타난 ‘키워드’는 6차 당 대회 이후 지난 36년 간을 투쟁과 승리로 규정하고, 앞으로 주체혁명 위업 달성에 매진하자는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