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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2016...11일 개막]'新星' 하라리 5개 질문...'거장' 다이아몬드 답은

"우리시대 권력 어디에..." 등

하라리 교수 동영상 질의에

노학자 어떤 답변할지 주목

유발 하라리(왼쪽) 예루살렘히브리대 교수와 재레드 다이아몬드 UCLA 교수.




‘서울포럼 2016’에서는 기조강연에 나서는 문명연구의 대가 재레드 다이아몬드 UCLA 교수가 세계적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히브리대 교수의 공개 질의에 답하는 흥미로운 지적 소통의 장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11일 개막하는 ‘서울포럼 2016’의 다이아몬드 교수 기조경연에서는 지난달 말 방한한 하라리 교수가 귀국에 앞서 이번 서울포럼 행사에 참가하는 다이아몬드 교수에게 동영상으로 남긴 질문이 공개된다. ‘빅히스토리’의 떠오르는 젊은 학자인 하라리 교수의 궁금증에 경륜을 갖춘 세계적인 노학자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하라리 교수가 동영상을 통해 다이아몬드 교수에게 던진 질문은 다섯 가지다. 포럼에서는 이 중 첫 번째 질문, “우리 시대에 권력은 어디에 있으며, 21세기를 이끌고 있는 파워피플(기관)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다이아몬드 교수의 명쾌한 답변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 밖에 하라리 교수는 △20세기에 자행된 가장 큰 과학적 실수는 무엇이었는지 △현존하는 과학 기술로 경제 성장을 저해하지 않고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하라리 교수는 또 다소 개인적인 질문으로 △다이아몬드 교수의 저서 가운데 일반 독자와 학자들이 오독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학자이자 저자로서의 성공과 관련해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인지를 물었다. 해당 동영상은 11일 개막하는 서울포럼 2016에서 기조강연이 끝난 후 공개된다.

과학 기술계의 두 거장이 ‘서울포럼 2016’이 펼쳐 놓은 마당 위에서 펼치는 지적 소통은 포럼 참가자들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경제신문은 앞서 하라리 교수 방한 일정에 맞춰서도 다이아몬드 교수와 하라리 교수의 지적 논쟁의 장을 마련한 바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서울포럼 개막을 앞두고 진행한 두 석학의 ‘e-메일 지상대담’에서도 두 석학은 기후변화 등 인류가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흥미로운 토론을 전개한 바 있다.

당시 두 석학은 하라리 교수의 세 번째 질문인 기후변화와 관련, 인류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불평등과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우리가 정치적 의지를 가지고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다면 장밋빛 미래를 꿈꿀 수 있다”고 내다봤으며, 하라리 교수 역시 “커다란 위험에 직면한다 해도 우리는 그 시련에 잘 대처할 수 있다”며 “핵무기에 의한 대참사를 잘 피할 수 있었던 것도 인간의 대처능력 때문”이라고 낙관했다. 하라리 교수는 또 “수십 년 뒤에 생명공학과 인공지능 분야의 발전으로 오늘날 우리가 가진 걱정은 쓸모없는 것으로 바뀌는 반면 지금은 예측할 수 없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라리 교수가 지난 2011년 지은 ‘사피엔스’는 역사학·사회학·생물학·종교학 등을 넘나들며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의 탄생과 진화를 살핀 저서로 한국어를 비롯한 30여개 언어로 번역된 이 책은 역사서로는 드물게 폭발적인 대중의 반응을 끌어내며 하라리 교수를 단숨에 ‘스타 학자’ 반열에 올려놓았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총, 균, 쇠’로 1998년 퓰리처상을 받은 다이아몬드 교수는 생리학과 조류학·진화생물학·생물지리학 등을 두루 섭렵한 거장이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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