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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神 관우의 사당 '동묘' 유래는

국립민속박물관 '신이 된 관우'展

복원한 '삼국지연의도' 처음 선봬

‘삼국지연의도’ 중 첫 번째 그림인 ‘제천지도원결의’ /사진제공=국립민속박물관




지하철 6호선 ‘동묘’ 역의 이름은 관우를 모신 묘사로 1601년 준공된 보물 제 142호 ‘동관왕묘’를 줄여 부른 것에서 유래했다. 14세기 중국 소설가 나관중이 쓴 ‘삼국지통속연의’(이하 ‘삼국지’)의 주인공 유비·관우·장비 중 하나인 관우는 책의 인기와 더불어 영웅을 넘어 신격화 했다. 관우는 명나라에서 ‘나라와 백성을 수호하는 무신(武神)’으로 숭배됐고 이것이 정유재란(1597~1598년) 당시 명나라 장수에 의해 관우를 모신 ‘남관왕묘’가 세워지면서 조선에까지 전파됐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동관왕묘를 장식한 대형 그림 ‘삼국지연의도’ 5점을 비롯해 관우 신앙 관련 자료를 모은 ‘신이 된 관우 그리고 삼국지연의도’ 특별전을 오는 7월 4일까지 연다. 높이가 2.5m에 달하는 ‘삼국지연의도’에는 유비·관우·장비가 의형제를 맺는 ‘도원결의’ 장면부터 장비가 장판교에서 조조군을 막는 용맹스런 장면, 적벽대전에서 패한 조조가 헐레벌떡 도망가는 모습 등이 생생하게 표현돼 있다. 장장식 학예연구관은 “영조는 즉위하자마자 동관왕묘를 참배하는 등 자주 관왕묘를 찾았고 정조대에는 소사인 관왕묘 제례를 중사로 높였으며 고종과 명성황후는 관우신을 모시는 무녀를 통해 피난지에서 궁으로 돌아갈 날을 점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김태곤(1936~1996) 교수가 수집해 부인 손장연 씨가 2012년 박물관에 기증한 ‘삼국지연의도’의 훼손 부분을 2년에 걸친 보존처리 후 원형에 맞게 복원해 첫선을 보인 자리다. 이번 복원 과정에서 19세기의 장황(표구)형식과 세계적으로 희귀한 녹색안료인 셀레즈 그린이 사용된 것도 확인됐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장비가 장판교에서 조조군을 물리치는 장면인 ‘장장군대료장판교’ /사진제공=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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