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사업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이 한국대기환경학회에 자문을 의뢰해 2015년 12월 제출받은 결과에 따르면 환경부의 계획대로 대책이 시행될 경우 2024년까지 초미세먼지, 미세먼지(PM10) 농도가 각각 30.0㎍/㎥, 37.9㎍/㎥로 현재보다 줄어들지만 목표 수준인 20㎍/㎥, 30㎍/㎥는 초과하게 된다.
환경부는 2024년까지 자동차 배출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2006년 이전에 생산된 경유 사용 자동차 15만대에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하는 사업에 7,000억원을, 노후차량 조기 폐차 지원 사업에는 4,000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오염물질 1톤 저감 비용은 조기 폐차 지원사업의 경우 200만원에 불과한 반면 매연저감장치 부착사업은 18억원에 달하는데다 매연저감장치의 성능 보증기간이 지나면 오염물질 배출량이 다시 증가한다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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