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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호근, 큰딸·막내아들 잃고 무속인의 길을 걷다

배우 정호근, 큰딸·막내아들 잃고 무속인의 길을 걷다




무속인의 길 걷는 배우 정호근이 화제다.

배우 정호근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4년 9월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고백했다.

정호근은 “할머니께서 무속인이었는데 그 영향인지 어려서부터 정신세계에 대해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고 그간 무속에 대해 편견이 없이 살아 왔다. 힘들 때면 마음수련을 해와 이를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편 정호근은 과거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자신의 딸이 네 살 때 폐동맥 고혈압으로 사망하는 가슴 아픈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정호근은 “딸 아이가 사망하고 나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아내에게 투정을 부리다 결국 싸움으로 번졌다”며 “어느날 아내가 편지에 ‘건강한 딸 못낳아줘서 미안하다’는 편지 한 장을 남기고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말 아내가 잘못 될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 왠지 딸아이를 뭍어둔 곳에 있을 것 같아서 그곳으로 향했다”며 “도착해 보니 아내가 줄까지 준비해서 죽으려고 하고 있더라. 그순간 아내에게 달려가 무릎꿇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채널A ‘한번 더 해피엔딩’ 예고편 영상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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