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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박성현, 이정민·김해림과 샷대결

KLPGA NH투자증권 레이디스 13일 개막

1억4,000만원에 승용차까지

사실상 상금 2억 '짭짤한 우승'

조정민·고진영·장수연 등 출전

박결(왼쪽부터)·이승현·조윤지·이정민·박성현이 NH투자증권 챔피언십 개막을 앞둔 12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13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9회 NH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은 총상금액을 지난해 5억원에서 7억원으로 높였다. 우승상금은 1억원에서 1억4,000만원으로 늘어났는데 챔피언에게는 부상으로 6,000만원 상당의 볼보 승용차도 준다. 사실상 우승상금은 2억원에 달해 총상금 10억원 대회의 그것과 같은 셈이다. 올 시즌 아홉 번째 경기인 이번 대회 우승컵을 향한 선수들의 의욕이 더욱 뜨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무대는 경기 용인의 수원CC 뉴코스(파72·6,463야드)다.

동료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사게 될 ‘짭짤한 우승자’ 후보로는 박성현(23·넵스)과 이정민(24·비씨카드), 김해림(27·롯데)이 첫손에 꼽힌다. 세 선수는 각각 시즌 4승, 2연패, 2연승이라는 각기 다른 꿈을 꾸고 있다.

‘장타 퀸’ 박성현은 올 시즌 4개 대회 출전, 세 차례 우승의 놀라운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3전3승 뒤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 주춤했던 박성현은 지난주 일본 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 원정에서 공동 8위를 차지하고 국내 무대로 돌아와 다시 우승사냥에 나선다. ‘원조 장타여왕’ 이정민은 타이틀 방어로 재도약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지난 3월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우승 이후 다소 침체하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8위·5위·4위)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이정민은 “(페어웨이가 넓은 편인) 수원CC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의 코스이고 최근 샷 감각도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해림은 지난주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고대했던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프로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컵에 입을 맞춘 김해림은 “생각보다 시즌 초반에 우승이 터져 한번 더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서 “단단하고 빠른 그린 공략에 더욱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박성현·이정민·김해림을 1·2라운드 한 조로 편성했다. 이들은 13일 오전8시45분 10번홀에서 출발하고 2라운드는 이튿날 오후12시10분 1번홀에서 시작한다.



이번 시즌 우승이 있는 조정민(22·문영그룹), 고진영(21·넵스), 장수연(22·롯데)은 두 번째 우승을 겨냥한다. 주최사인 NH투자증권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도 주목된다. 이승현(25), 조윤지(25), 박결(20)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승(국내 3승)을 거둔 이미림(26·이상 NH투자증권)도 6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참가해 가세한다. NH투자증권은 18번홀(파4)에서 이글 100만원, 버디 10만원, 파 5만원 등 선수들의 성적에 맞춰 기금을 적립하고 다양한 대회 부대행사 수익금과 합쳐 한국소아암재단에 전달할 계획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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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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