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런던에서 개최되는 반부패 정상회의에 맞춰 모든 해외법인이 영국 내에 보유한 부동산의 실소유주를 밝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전역에서 해외 기업들이 갖고 있는 부동산은 총 10만개로 전체 가치는 1,200억파운드(약 201조9,36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조세회피처를 비롯한 해외 각지에 설립된 해당 법인들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는 지금까지 베일에 싸여 있었다.
캐머런 총리는 아울러 만약 영국 정부가 해당 부동산 구입자금의 출처를 의심하면 부동산 소유주가 이를 정당하게 취득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도록 입증 책임을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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