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제3 해운동맹 출범...국적 선사 희비 '한진해운 승선, 현대상선 빠지고'

현대상선 "구조조정 집중하느라...북미항로 강점, 추가 가입 가능하다"

글로벌 바닷길을 삼등분할 제3해운동맹인 ‘THE 얼라이언스(TA)’가 결성됐다. 국내 국적선사 가운데는 한진해운(117930)이 새 해운동맹에 포함된 반면 현대상선(011200)은 출범 멤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부와 현대상선은 자구책 마련 등에 집중하느라 글로벌 해운사들과 충분히 협의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추가 가입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글로벌 선주들과의 용선료 인하 협상,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한 회생에 안간힘을 쓰는 현대상선에 동맹 미승선은 또 다른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5면

13일 한진해운은 독일 하파그로이드를 중심으로 일본 KYK·MOL·케이(K)라인, 대만 양밍 등 6개사와 함께 새로운 해운동맹을 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해운사들은 해운동맹을 맺고 유럽과 미주 등 주요 항만에 들어가는 노선을 공동 운항한다. 한 회사의 선박으로는 전 세계의 수많은 거점항로를 정기적으로 운항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년까지 4개(2M·G6·오션3·CKYHE)였던 해운동맹은 올 들어 3개로 재편된다. 이 가운데 덴마크 머스크라인과 스위스 MSC가 맺은 2M, 중국 코스코차이나쉬핑과 프랑스 CMACGM 등 4개사는 지난달 새 얼라이언스인오션(OA)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날 독일 하파그로이드를 중심으로 TA가 결성되면서 내년 4월께부터 세계의 바다는 3개 해운동맹 체제로 움직이게 된다.

현대상선은 TA의 초기 멤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용선료 인하 협상 마무리, 채무 재조정 등에 이어 ‘추가 가입’이라는 또 다른 과제를 안게 됐다. 해운동맹에서 빠지면 채무 재조정과 선박펀드를 이용한 초대형 선박 발주가 이뤄져도 영업할 무대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최종 추가 가입 시한은 9월이다.

업계와 정부는 현대상선이 TA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결성된 TA는 경쟁상대인 2M·OA에 북유럽·북미항로 점유율이 밀려 이 노선에서 강점을 가진 현대상선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대상선은 또 구조조정 계획이 확정되면 선박펀드를 통해 1만4,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을 추가로 확보한 뒤 북미항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지난해 혹독한 자구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새 해운동맹 선사들과 충분한 논의를 하지 못했다”면서 “용선료 협상, 채무 재조정 등이 진행되면 무난히 추가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경우·조민규·이종혁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