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저녁시간대 매출 비중은 지난 3년간 1.1% 늘어 현재 32.1%로 하루 중 가장 높다. 반면 꾸준히 높은 매출을 보이던 점심시간대(오전 11∼오후 2시) 비중은 0.3% 감소한 15.6%, 야간시간대(오후 11시∼오전 2시)는 0.7% 감소한 18.3%로 나타났다.
편의점의 저녁시간대 매출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과 혼술족(혼자 술 마시는 사람)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혼자서 끼니와 음주를 해결하는 이들이 늘고 개인 생활을 중요시해 심야 활동을 자제하는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실제 편의점의 저녁 시간 대 주요 판매 상품은 맥주와 소주가 각각 1위, 4위를 차지했다. 주류 매출은 지난 3년간 원룸·오피스텔이 들어선 소형주택가(40%)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CU 관계자는 “최근 집에서 혼자 밥과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의 판매상품도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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