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시장에 올해 1분기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화제다.
스마트워치 시장에선 애플이 독보적인 1위에 올랐고, 웨어러블 시장에선 샤오미가 애플을 이겼다.
17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시장 규모는 1970만 대 수준으로, 전년 동기(1180만 대) 대비 67.2% 성장한 모습이다.
스마트 밴드 강자인 핏빗(Fitbit)이 24.5%의 점유율로 정상에 올랐고, 그 뒤를 샤오미(19%), 애플(7.5%), 가민(4.6%), 삼성(3.6%) 순으로 순위를 차지했다.
웨어러블 시장에서 샤오미가 애플을 제친 점이 눈길을 끌고있다. 1만원 대에 불과한 ‘미밴드’는 지난해 1000만 대 이상 출하량을 기록했다. 최근 샤오미는 어린이용 스마트밴드까지 시장을 확대해 화제다.
다만, 웨어러블 시장이 아직 성숙기에 접어들지 않아 순위는 매 분기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또한 IDC는 샤오미의 웨어러블 판매량이 전적으로 중국 내수에 의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무대에선 경쟁력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스마트워치 시장에선 애플이 독보적으로 선두를 달렸고, 애플은 올해 1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워치 150만 대를 출하해 4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IDC의 수석 애널리스트 지테스 우브라니는 “스마트밴드와 같은 일반적인 웨어러블과 스마트워치는 매우 다른 제품이다. 웨어러블 시장에선 다양한 가격대와 독특한 성능을 가진 제품들이 저마다의 카테고리를 설정, 향후 몇년 간 각자의 카테고리에서 성장할 여지가 크다”며 “애플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이른 성공을 거뒀지만, 삼성을 비롯한 다른 기업들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라고 전했다.
[출처=IDC 제공]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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