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무인기, 자율주행자동차, 무인수상정 등 무인이동체 개발에 3년간 총 40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지난 4년간 무인이동체 분야에 약 2,840억원을 투자했지만 아직 가격과 성능 면에서 중국 등 경쟁국에 뒤처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무인이동체 기술이 육상(자율주행자동차), 해양(무인수상정), 항공(무인기)으로 구분돼 개발이 이뤄져 비용, 기간이 많이 소요되고 타 분야로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미래부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무인이동체 분야를 아우르는 공통 플랫폼 기술(부품, 항법, 통신, 운용 SW 등)에 대한 통합적 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며 “자율협력형 무인이동체 기술과 무인이동체 지능화연구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컴퓨터그래픽(CG) 산업 육성을 위해 9개 기업에 최대 84억원을 지원한다. 부가가치가 높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CG 분야를 지원해 한국의 디지털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선정된 기업들은 최대 3년간 지원을 받는데, 글로벌 CG선도기업의 경우 1차년도 10억원 내외, CG성장기업은 매년 3억원 내외가 지원된다.
한편 미래부는 17일 서울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착용형스마트기기 미래성장동력추진단 주관으로 ‘제20회 미래성장동력 오픈톡릴레이’를 개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과 착용형 스마트기기가 가져올 미래사회 전망’에 관해 토론회를 갖는다. 18일에는 국내 중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아세안(ASEAN) 신흥 시장 개척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중소 ICT기업 아세안(ASEAN) 권역 공동 진출 협약식’을 개최하고, 공동 진출 가속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안랩, 티맥스소프트, 에어큐브 등 총 23개 업체를 비롯해 미래부 관계자와 싱가폴 경제개발청 한국지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이 참석한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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