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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연금자산의 위험배분 투자

신상근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어린이날·성년의날·어버이날 등 모든 세대를 위한 기념일이 모여 있다. 가족은 개인과 사회의 중간에 위치한 체계로 세계 전체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 가족의 기능 중 공통으로 꼽히는 것은 출산·교육·경제 등이다. 이 같은 가족의 기능은 저출산·저성장·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연금 투자의 적정 기대수익률은 현재 가치 유지를 위한 물가 수준에 확정금리를 더한 것이다. 저금리 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현재 가치를 유지하지 못하면 노후소득 부족이라는 위험에 노출된다. 반면 고수익 위험 자산에 집중할 때는 시장변동에 따른 연금자산 손실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연금자산의 손실을 줄이면서 노후소득 부족을 방지하는 투자를 하려면 몇 가지 사항을 알아둬야 한다.



우선 연금자산은 은퇴까지 적립·운용하고 사망 때까지 지급하는 장기 투자다. 이는 연금자산이 변동성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재투자에 따른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둘째로 퇴직연금은 퇴직까지 매년 임금 상승률만큼 적립금이 자동으로 증액되는 효과가 있다. 셋째로 주기적인 적립 투자로 평균 매수가격을 일정 수준 이하로 낮추는 혜택을 본다. 마지막으로 적립·운용 단계에서는 과세가 미뤄지고 연금 수령 시 저율 분리과세가 되는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처럼 연금투자는 안정적으로 하되 약간의 기대수익률만 높여도 충분히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추가로 몇 개 내용을 더 알아둬야 한다. 먼저 적립 투자와 누적 적립금 투자를 분리하는 것이다. 연금은 10~20년 이상 장기 투자로 적립 기간에 누적 적립금이 수천만원 규모를 넘어서기 쉽다. 누적 적립금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시장 변동성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적립 투자는 기대수익을 추구하되 일정 기간마다 누적 적립금을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별도의 포트폴리오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기본 생활 수준의 위협을 방지하려는 목적의 포트폴리오는 원금이 보전되면서 최소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제공해주는 자산으로 구성한다. 생활 방식을 유지하기 위한 포트폴리오는 중위험·중수익 자산을 편입하면 된다. 더 많은 생활금을 얻으려면 초과 성과를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된다.

자산증식을 위한 보편적 투자방법은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다. 다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경제 충격으로 모든 자산의 가치가 장기간 하락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투자성과를 낼 수밖에 없다. 차라리 누적 적립금을 위험 수준별 포트폴리오로 여러 개 구축해두는 것이 노후 걱정을 더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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