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19일 자국 금융기관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2270 이행 조치’ 통지문을 보내 사실상 북한과 금융거래를 전면 중단할 것을 통보했다. 거래는 유엔이 승인한 경우로 제한된다.
중앙은행은 또 유엔 제재 대상인 북한의 개인과 기관, 단체 등이 보유한 채권은 즉시 동결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자국내 금융계좌를 금융기관들이 폐쇄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앞서 러시아 언론은 러시아정부가 이달 초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차원에서 북한과의 금융거래 전면 동결 및 북한산 광물 수입 중단을 골자로 하는 대통령령 초안을 마련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어 러시아 정부 부처 간 조율을 거쳐 이번 대북 금융 제재 조치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9일부터 스위스도 북한 관련 자산 동결, 금융 서비스 금지, 수출입 제한 등의 대북제재를 시행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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