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는 지방에서도 2만여 가구가 넘는 물량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지방 광역시보다는 경남이나 세종 등 다른 지역에서의 분양이 더 활발한 모습인데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을 단지가 어느 곳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지방 및 지방 광역시에서는 34개 단지, 총 2만 8,960가구(일반분양 2만 2,811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됐던 1만 7,650가구보다 3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4개 단지, 5,187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경북(4개 단지, 2,821가구) △세종(4개 단지, 2,358가구) △충남(3개 단지, 2,182가구) △강원(4개 단지, 2,036가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먼저 5,000가구 이상이 공급되는 경남에서는 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이 컨소시엄을 맺고 김해 율하2지구 B2, S1, S2블록에 ‘원메이저’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19㎡ 총 2,391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김해관광 유통단지가 있고 율하지구 내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워 쇼핑 및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강원에서는 우미건설이 춘천 후평동 주공3단지를 재건축 한 ‘춘천 후평 우미린’의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1,745가구 규모다. 춘천시 최초로 단지 내에 실내수영장이 들어서며 게스트하우스도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
전남에서도 공급이 예정돼 있다. 한화건설은 여수 웅천지구 관광휴양상업 3단지 C4-2, 3블록에 ‘여수 웅천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5~134㎡ 총 1,781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8~84㎡ 188실로 이뤄진다. 대부분의 가구에서 여수 앞바다를 조망하는 게 가능하고 오피스텔은 일부 가구에 테라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전문위원은 “지방에서는 여전히 청약경쟁률이 높은데 아무래도 실수요보다는 가수요가 많다고 봐야 한다”며 “내년부터 입주물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